‘예화랑25年/한국현대미술 조명(照明)’展
Mar. 2003 ‘Gallery Yeh over 25 years/Korean Contemporary Art
[a special project in honor of the the 25th anniversary of Gallery Yeh]
2003.3.1 - 2003.3.31
전시소개 Information
Gallery Yeh over 25 years (1978-2003) – A great marker of the Korean gallery history
Gu Yeol Lee, director of Korean Modern Art Research Institute
The existence of a gallery is socially significant in that the art dealer selectively dispalys or exhibits the works of artists and communicates the works to artistic enthusiasts or collectors who are socially and economically wealthy, and the business takes pride in contributing to the vitality and development of the art circles. In this regard, the activity of practicing galleries is closely related with the stability of a society as a whole and a natural flow of economic resources in the society and with the citizens’ interest in artistic works and their appreciation of the works.
In Korea, managers of galleries began to emerge one after another in the 1970s when the above-said conditions and atmosphere had been created and social and economic development actively promoted. Most ofmajor galleries based in Seoul including Gallery Yeh came into existence in those days.
I have witnessed the developments of Gallery Yeh since its foundation onthe Gallery Street at Insa-dong in April 1978. To my knowledge, this gallery was established by the couple of Tae Seong Kim and Suk Yeong Lee, both of whom were graduated from a privileged university located in Seoul. In particular, Lee majored in drawings at college and started to operate the gallery with quantities of her financial resources. That is why the really exemplary gallery has been consistently trusted from the outset by the gallery circles, the art circles, and the society of artistic enthusiasts.
From initial days, exhibitions planned by Gallery Yeh mainly invite the works of leading and senior artists, attract generalartistic enthusiasts, and win attention from common people who enjoy a rich and cultural life. The first exhibition hosted on the occasion of Gallery Yeh’s establishment in 1978 was titled ‘the exhibition of pictures and writings produced by modern great masters,’ which implied the basic direction of the operation of the gallery. Planned exhibitions hosted in 1970 were ‘the exhibition of five Western painting artists’ including JiHo Oh, Jung Sik Yun, Yeong Guk Yu, Hyeok Rim Jeon, and Ok-yeon Gwon and ‘the exhibition of 20 Western and Oriental painting artists’ including Eun Ho Kim, Sang Beom Lee, Ji Ho Oh, and Gwan Nam. The planned exhibition hosted the next year was ‘the exhibition of modern Western paintings’ created by Ji Ho Oh, Uk Jin Jang, Chang Don Park, and Yeong Seong Hwang. All of these exhibitions were of great importance. Consequently, Gallery Yeh quickly rose to the surface in the art society, and, in addition, Tae-seong Kim the representative of the gallery was appointed in 1983 to the chairman of the Gallery Association in Korea because the gallery had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development of the community. In the 1980s, Shin Mun and Nam Gwan were invited to an exhibition and so were many promising young artists.
Now, Gallery Yeh is preparing to host a special planned exhibition called ‘Gallery Yeh 25 Years/ Retrospecting Korea modern art’ in order to celebratebyitslef the history of the developments and achievements made by it over 25 years after its foundation. I am inclined to celebrate the history of the gallery, which has been successfully operated by the couple Kim and Lee with whom I personally have maintained deep friendly relations, and I want to espacially praise Lee, who has taken over the post of the representative director from her husband since 1988 when the gallery moved into a new independent building of its own. Besides, the appropriate society shall greatly celebrate this special planned exhibition, which will put a clear milestone in the history of Korean galleries.
According to Gallery Yeh, the planned exhibition comprising Parts 1 and 2 is hosted for the purpose of ‘once again taking a comprehensive view of the inner artistic world of 37 artists who have maintained relationship with Gallery Yeh for the past 25 years after its establishment and understanding the tendencies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s in Korea.’ Part 1 of the exhibition is again divided into two subparts. Subpart 1 of modern artists invites Bon Ung Gu, Ok Yeon Gwon, Hyeong Geun Kim, Hwan Gi Kim,Gwan Nam, Sang Bong Do, Chang Don Park, Jong Ha Byeon, Eung Seong Son, Ji Ho Oh, Cheon Ryong Oh, Dae Won Lee, Jun Lee, Jik Sun Im, Uk Jin Jang, Yang Uk Jin, Gyeong Ja Cheon, and Yeong Rim Choi. Subpart 2 of contemporary artists invites Hun Gwak, Ung Kim, Won Suk Kim, Jong Hak Kim, Jeong Hye Bae, Se Yeol Oh, Cheong Un Lee, Jeong Hee Hong, Yeong Seong Hwang, and Chang Bae Hwang. All of these are such artists as are historically important and well-reputed so much that they can represent the directions and characteristics of the operation of Gallery Yeh. Part 2 implying a new jump of the Korean art circles will be opened on a different day and invite young artists who are very active in creating works.
The exhibition will demonstrate the position and potential of Gallery Yeh since the scale of the exhibition is almost the same as that of planned exhibitions hosted by social and public art museums. People say that the gallery circleshavebeein experiencing a depression for 10 years. But Gallery Yeh daringly plans to host the umcoming exhibition on the occasion of its 25th anniversary and, for that, shall win the more trust from others.
Gallery Yeh has hosted not a few exhibitions inviting prominent artists from other countries and actively participated in international art fairs takingplaceacround the world each year. It has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enhancement of the image of Korean galleries and the advancement and advertisement of Korean artistic works into the world market. Gallery Yeh is surely one of representative amd most influential galleries in Korea which operate very actively.
I hope and wish Gallery Yeh to realize more development of itself and make an international level of artistic achievements true to its name in the future.
Gallery Yeh over 25 years (1978-2003) – A great marker of the Korean gallery history
예화랑 25년 (1978-2003) - 한국화랑사의 큰 표석 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 이구열 화랑의 사회적 존재는 미술 창작자의 작품을 선택적으로 진열 내지 전시하며 사회의 경제적 여유의 애호가와 수집가에게 소통시키는 화상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면서 미술계의 활기와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의 경영을 뜻한다. 따라서 시중 화랑들의 움직임은 사회 전반의 안정과 경제력의 자연스런 유통, 그리고 시민들의 예술작품 관심과 향유 의식의 정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한국에서 그러한 분위기와 여건의 조성, 그리고 사회경제력의 활발한 발전 추세에 힘입으며 화랑을 뜻한 경영자가 경쟁적으로 속출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였다. 현재 서울에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메이저급 화랑들이 거의 그 시기에 등장했다. 예화랑도 그 중의 하나이다. 나는 예화랑이 1978년 4월에 인사동 화랑거리에서 처음 개관할 때부터 지금까지 25년간 줄곧 그 발전적 운영을 지켜봐 왔다. 내가 보아온 바로는 이 화랑은 설립자인 김태성·이숙영 부부가 모두 서울의 일류대학 출신인데다가, 특히 이숙영 관장은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입장에서, 게다가 재정적 저력이 매우 탄탄했던 여건에서 시작함으로써 화랑계와 미술계, 그리고 미술애호가 내 사회에서 처음부터 각별한 신뢰감을 받았고, 그 신뢰와 신용을 계속 잘 유지하는 가운데 운영의 발전도 두드러지게 거듭한 대단히 모범적인 화랑이다. 예화랑에서의 기획전시는 초기부터 주로 미술계의 중진·원로급 작가의 작품을 초대하는 내용으로 꾸며지면서 일반적 애호계층의 환영을 받았고, 여유 있는 문화적 생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1978년의 개관 기념전시는 운영의 기본방향을 시사한 ‘근대명가서화전’이었고, 1979년의 기획전은 오지호·윤중식·유영국·전혁림·권옥연을 초대 한‘서양화 5인전’과 김은호·이상범·오지호·남관 등을 포함한 ‘동·서양화가 20인전’이었다. 이어서 그 다음해의 두 번째 기획전은 오지호·장욱진·박창돈·황영성을 초대한 ‘현대 서양화전’이었다. 모두 무게 있는 전시였다. 그에 따라 예화랑은 그 사회에서 급속한 부각을 나타냈고, 그 비중 위에서 1983년에는 김태성 당시 대표가 한국화랑협회의 회장이 되기도 했다. 이는 그 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폭넓게 기여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문신·남관의 초대전이 이어졌고, 그 외에 주목된 젊은 층 작가들이 광범위하게 초대 대상이 되었다. 이제 이 예화랑이 지난 25년의 그 역정과 발전적 성취를 자축하는 의미의 특별 기획으로 ‘예화랑25년/한국현대미술 조명’전을 꾸미는 것을 보노라니, 나 자신 개인적으로 그 동안 깊이 친분관계를 맺어온 성공적인 운영자 김·이 부부, 특히 1988년에 지금의 강남 신사동 지역에 독자적 화랑건물을 신축하고 이전하면서 부군으로부터 대표이사를 이어받아 더욱 활기 있게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이숙영 관장과 그 자축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솟는다. 이 특별 기념전시는 또 한국화랑사의 한 뚜렷한 표석이 세워짐과 같은 것이어서 관계사회가 다같이 크게 축하해 주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이 기념전 기획을 화랑 측에서는 ‘예화랑 개관 후 25년 동안 인연을 함께 한 37인의 작가의 예술 내면을 종합적으로 다시 조명해 봄으로써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해 보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 그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꾸며지고 있다. 그 1부 전시는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근대작가부 성격의 벽면에는 구본웅·권옥연·김형근·김환기·남관·도상봉·박창돈·변종하·손응성·오지호·오천룡·이대원·이준·임직순·장욱진·진양욱·천경자·최영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현대작가부 성격의 벽면에는 곽훈·김웅·김원숙·김종학(宗學)·배정혜·오세열·이청운·홍정희·황영성·황창배로 구성하고 있다. 예화랑의 그 동안의 운영 방향과 성격을 말해주는 역사적 비중과 확고한 평가가 굳혀져 있는 작가들이다. 전시 날짜를 달리한 2부 전시는 작품활동이 한창 주목받고 있는 한층 젊은 작가들로 구성되어 한국미술계의 새로운 도약을 말해주듯 기획되어 있다. 사회적 공공미술관의 기획전시를 방불케 하는 내면이다. 곧 예화랑의 오늘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10년 이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말해지고 있는 화랑가의 현실에 위축됨이 없이 실현시킨 대규모의 이 개관 25주년 기념전시는 그만큼 예화랑의 대외적 신뢰를 더해주는 것이다. 예화랑은 그 동안 외국의 저명한 작가 초대전도 적잖이 해왔다. 또한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제에도 적극 참가하면서 한국화랑의 이미지를 높여왔다. 이는 한국미술의 세계시장 진출과 선전을 수행한 것이기도 하다. 예화랑은 한국에서 가장 유력하고 경영이 활발한 대표적인 존재의 하나임은 명백하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경영의 확고한 실현이 있기를 기대하며 격려를 보내고 싶다. 예화랑 25년 (1978-2003) - 한국화랑사의 큰 표석 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 이구열 화랑의 사회적 존재는 미술 창작자의 작품을 선택적으로 진열 내지 전시하며 사회의 경제적 여유의 애호가와 수집가에게 소통시키는 화상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면서 미술계의 활기와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의 경영을 뜻한다. 따라서 시중 화랑들의 움직임은 사회 전반의 안정과 경제력의 자연스런 유통, 그리고 시민들의 예술작품 관심과 향유 의식의 정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한국에서 그러한 분위기와 여건의 조성, 그리고 사회경제력의 활발한 발전 추세에 힘입으며 화랑을 뜻한 경영자가 경쟁적으로 속출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였다. 현재 서울에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메이저급 화랑들이 거의 그 시기에 등장했다. 예화랑도 그 중의 하나이다. 나는 예화랑이 1978년 4월에 인사동 화랑거리에서 처음 개관할 때부터 지금까지 25년간 줄곧 그 발전적 운영을 지켜봐 왔다. 내가 보아온 바로는 이 화랑은 설립자인 김태성·이숙영 부부가 모두 서울의 일류대학 출신인데다가, 특히 이숙영 관장은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입장에서, 게다가 재정적 저력이 매우 탄탄했던 여건에서 시작함으로써 화랑계와 미술계, 그리고 미술애호가 내 사회에서 처음부터 각별한 신뢰감을 받았고, 그 신뢰와 신용을 계속 잘 유지하는 가운데 운영의 발전도 두드러지게 거듭한 대단히 모범적인 화랑이다. 예화랑에서의 기획전시는 초기부터 주로 미술계의 중진·원로급 작가의 작품을 초대하는 내용으로 꾸며지면서 일반적 애호계층의 환영을 받았고, 여유 있는 문화적 생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1978년의 개관 기념전시는 운영의 기본방향을 시사한 ‘근대명가서화전’이었고, 1979년의 기획전은 오지호·윤중식·유영국·전혁림·권옥연을 초대 한‘서양화 5인전’과 김은호·이상범·오지호·남관 등을 포함한 ‘동·서양화가 20인전’이었다. 이어서 그 다음해의 두 번째 기획전은 오지호·장욱진·박창돈·황영성을 초대한 ‘현대 서양화전’이었다. 모두 무게 있는 전시였다. 그에 따라 예화랑은 그 사회에서 급속한 부각을 나타냈고, 그 비중 위에서 1983년에는 김태성 당시 대표가 한국화랑협회의 회장이 되기도 했다. 이는 그 사회 공동체의 발전에 폭넓게 기여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문신·남관의 초대전이 이어졌고, 그 외에 주목된 젊은 층 작가들이 광범위하게 초대 대상이 되었다. 이제 이 예화랑이 지난 25년의 그 역정과 발전적 성취를 자축하는 의미의 특별 기획으로 ‘예화랑25년/한국현대미술 조명’전을 꾸미는 것을 보노라니, 나 자신 개인적으로 그 동안 깊이 친분관계를 맺어온 성공적인 운영자 김·이 부부, 특히 1988년에 지금의 강남 신사동 지역에 독자적 화랑건물을 신축하고 이전하면서 부군으로부터 대표이사를 이어받아 더욱 활기 있게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이숙영 관장과 그 자축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솟는다. 이 특별 기념전시는 또 한국화랑사의 한 뚜렷한 표석이 세워짐과 같은 것이어서 관계사회가 다같이 크게 축하해 주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이 기념전 기획을 화랑 측에서는 ‘예화랑 개관 후 25년 동안 인연을 함께 한 37인의 작가의 예술 내면을 종합적으로 다시 조명해 봄으로써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해 보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 그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꾸며지고 있다. 그 1부 전시는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근대작가부 성격의 벽면에는 구본웅·권옥연·김형근·김환기·남관·도상봉·박창돈·변종하·손응성·오지호·오천룡·이대원·이준·임직순·장욱진·진양욱·천경자·최영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현대작가부 성격의 벽면에는 곽훈·김웅·김원숙·김종학(宗學)·배정혜·오세열·이청운·홍정희·황영성·황창배로 구성하고 있다. 예화랑의 그 동안의 운영 방향과 성격을 말해주는 역사적 비중과 확고한 평가가 굳혀져 있는 작가들이다. 전시 날짜를 달리한 2부 전시는 작품활동이 한창 주목받고 있는 한층 젊은 작가들로 구성되어 한국미술계의 새로운 도약을 말해주듯 기획되어 있다. 사회적 공공미술관의 기획전시를 방불케 하는 내면이다. 곧 예화랑의 오늘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10년 이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말해지고 있는 화랑가의 현실에 위축됨이 없이 실현시킨 대규모의 이 개관 25주년 기념전시는 그만큼 예화랑의 대외적 신뢰를 더해주는 것이다. 예화랑은 그 동안 외국의 저명한 작가 초대전도 적잖이 해왔다. 또한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제에도 적극 참가하면서 한국화랑의 이미지를 높여왔다. 이는 한국미술의 세계시장 진출과 선전을 수행한 것이기도 하다. 예화랑은 한국에서 가장 유력하고 경영이 활발한 대표적인 존재의 하나임은 명백하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경영의 확고한 실현이 있기를 기대하며 격려를 보내고 싶다.